제118장

바다 토끼는 어항 속에 엎드려 물에 젖은 장미 두 송이를 품에 안고 있었다.

눈을 감은 채 밖에서 보냈던 시간들을 하나하나 되새겼다.

그는 희미한 즐거움에 잠겨 있었다. 어항 밖으로 누군가 몰래 잠입했다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한 채.

거대한 원형 금속 집게가 갑자기 그의 목을 낚아채 금속 그물 안으로 가둘 때까지는 말이다.

바다 토끼는 경악하며 발버둥 쳤고, 엄청난 물보라와 무수한 기포가 일었다. 손에 들고 있던 장미는 순식간에 시들어 꽃잎이 연못 가득 흩어졌다.

‘이 사람들은 누구지?’

그들은 긴 쇠막대로 소년을 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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